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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식 글모음 게시판입니다.

  [서평] 치즈와 버터, 해바라기씨의 서사적 공간분석
  이영식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스펜서 존스)
@ 내 버터는 어디로 가버렸지?(딘 리플 우드)
@ 해바라기 씨는 누가 먹었나?(닉 레비)

위의 책 세권은 21세기의 화두 "변화"라는 주제를 문학작품 형식으로 다룬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출판 된 이 세 권의 책을 서사적 공간구조를 분석하여 비교해 보자.

세 작품이 모두 같은 서사적 형식을 빌어 같은 주제를 취급하고 있어서 하나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통합독서] 훈련에 적절하다. 세 작품이 같은 문학적인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결정적으로 차이가 나는 부분이 공간에 대한 의미의 부여 부분이다.

1. 치즈의 공간

치즈에서의 핵심 공간은 치즈창고이다. 치즈창고는 생존의 터전으로서 먹을 것과 휴식과 안전감의 근거로 이해된다. 그런데 이 공간은 영원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변화시킬 있는 곳이 아니라 발견되는 곳이다. 저자는 치즈 창고 이미지를 21세기의 변화하는 문화적 흐름을 연결시키고 있다. 시대적 문명은 한 두 사람이나 혹은 몇 몇 기업, 심지어 한 국가마저도 그 변화를 막지 못한다. 단지 그 변화에 적을 할 것인가 아니면 포기할 것인가의 선택만이 있을 뿐 중간은 없다고 본다. 따라서 치즈의 공간은 총체적 인류 문명이라는 포괄적이고 함축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2. 버터의 공간

버터의 핵심적인 공간은 고양이와 여우가 사는 숲 속이다. 숲은 동물들에게 삶의 터전이라는 점에서 치즈와 같지만 변하지 않는 환경이라는 점에서 개념이 다르다. 단지 버터가 있고 없고의 차이일 뿐 숲 속은 여전히 변함 없이 동물들의 삶의 터전이다. 때문에 자신이 살던 숲을 버리고 버터를 찾아 이리저리 방황하는 것은 헛된 것으로 인식된다. 아니 그것은 차라리 어리석음의 극치이다. 왜냐하면 본래 버터는 자신이 살던 숲 속, 가장 가까운 데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버터의 공간은 "언제나 변함이 없는 특별한 무엇"을 상징화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어 치즈의 공간과 그 의미가 다르다.

3. 해바라기 씨의 공간

해바라기씨의 핵심적인 공간은 도시와 전원적인 마을로 구별된다. 이들 공간은 치즈와 버터처럼 삶의 터전이요 생존공간인 점에서는 다르지 않다. 전자는 햄스터들이 발전시킨 문명이고 후자는 토끼들이 발전시킨 문명이다. 전자는 방향 없이 무조건적인 효율과 성장만이 추구되는 비인간적이고 삭막한 곳이고 후자는 모두가 공존하는 평등하고 평화로운 가치지 향적으로 발전시킨 문명이다. 이들 공간이 버터와 치즈의 공간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그것이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변화 자체는 불가피한데 문제는 변화의 방향이다.

4. 변화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들

《변화에 대한 각기 다른 세가지 관점》 언뜻 보면 위의 세 권의 책들이 변화에 대해서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공간구조를 분석해 보면 변화의 서로 다른 요소들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변화에는 주체(중심)와 속도, 방향, 동인의 요소들이 있다. 치즈에서 변화는 의심할 바 없이 당연한 현실로 전제하고 있으며 단지 그 변화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 하는 문제를 다룬다. 반면 버터에서는 변하는 것 속에서 변하지 않는 본질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인간의 행복은 변화를 좇아 가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본질에 근거한다고 본다. 다시 말하여 변화의 주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편 해바라기 씨에서는 변화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수용하면서 그 방향이 무엇인가 묻는다. 사실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변화 자체를 부정하고 거부하는 것 역시 변화이다. 다른 사람들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변화에 우리는 가부간 반응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변하지 말아야 할 핵심가치마저 시대에 따라 흔들린다면 그것 역시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다. 영원히 변하지 말아야 할 핵심 가치는 지키면서 변화되어야 할 것은 변화시키는 태도가 바람직 한 것이다. 결국 변화에 대한 반응과 주체, 그리고 방향이 모두 적절한 지점을 선택하는 변화에 대한 것이 가장 현명한 대처가 아니겠는가!

사람을 세우는 사람 이영식 《http://www.bibliotherapy.pe.kr》

2006-04-11 16: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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