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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식 글모음 게시판입니다.

[서평] 재벌로 사는 비결/김열방/날개미디어

가난도 문화이다."
청계천 빈민 선교로 유명한 김진홍 목사의 체험적인 말이 기억난다. 환경과 문화, 그리고 마음의 습관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가난한 환경은 가난한 문화를 만들고 그 문화가 경험되면서 가난한 마음의 습관을 만들어 낸다. 닭이 먼저냐 달걀의 먼저냐하는 진부한 논쟁을 필요치 않다. 문제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가난이 문화라면 부도 문화이다. 문화는 관습적인 요소가 강력한 것이므로 부자로 살려면 먼저 부자가 된는 마음이 준비되어야 할 것은 당여한 이치이다. 저자는 그 부자로서의 마음의 기초를 성경에서 찾는다.

김열방의 "재벌로 사는 비결"은 부자로 사는 마음의 습관에 관한 책이다. 성경에 나오는 거장들이 거대한 부를 누리며 살았다는 사실을 놓쳐버리고 패배의식에 사로 잡혀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많다는 사실에 저자는 안타까워 한다. 실제로 성경의 믿음의 선배들인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욥과 같은 인물들은 당대에 거부중 거부였다. 다윗과 솔모론 왕의 부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예수께서는 세상을 소유한 창조주이시면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분이었다. 본래 가난한 것과 부자인데 청빈을 추구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자본주의가 기독교 국가에서 발전하고 요즈음 세계 선진국의 대부분이 기독교가 강한 나라인 것은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닐 것이다.

저자는 부자로 살아가는 비결을 1) 재벌 황태자의 신분을 인식하라, 2) 꿈과 소원 목록의 기적을 체험하라, 3) 재벌 부를 나내는 믿음을 적용하라는 세가지 단순한 원리로 설명한다. 물론 이 원리들은 기독교 신앙에 근거한 것이다. 재물을 얻는 은총은 일반 은총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 기독교인도 이 원리에 따라 살아간다면 재물을 얻게 될 것이라 믿는다.

사물은 두 번 창조된다는 원리가 있다. 한 번은 마음 속에서, 두번째는 현실속에서. 그러므로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분명하지 않는 사람에게 어떤 꿈이 이루어지는 것은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특히 2부 꿈과 소원 목록의 기적을 자세히 읽고 자신의 소원 목록을 만들어 보자. 나도 100가지의 소원 목록을 만들었는데 그 꿈들이 성경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것으로 믿는다. 조엘 오스틴 목사님도 "긍정의 힘"(두란도)이라는 책에서 "당신이 기대하는 만큼 이루어진다. 기대하지도 않는 것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라고 한다. 나의 소원 목록을 만드는 동안 마음이 행복해 졌다.

다음판이 찍혀 나올 때는 이 책에 직접 써보도록 웍숍 교재로 편집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그 돈을 어떻게 선한 청직이로 성경적 원리에 따라 사용할 것인지 하는 부분도 보강이 되었으면 좋겠다. 자본주의에 청교도적 윤리가 빠져 버리면 천민자본주의로 나락하여 많은 사회적 부조리를 낳는 것처럼 잘 버는 것 못지 않게 잘 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2005-08-09 14: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