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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에 한가지 밖에 못하는 남자
  이영식
  

직장에서 퇴근한 남편이 신문읽기에 몰두해 있는 동안 아내가 옆에서 밖에서 본 남자에 대해서 쫑알거리고 있었다.

"여보, 있잖아요 오늘 밖에 나갔는데 장동건 같이 잘생기고 배용준처럼 매너 좋아 보이고 최수종 처럼 자상한 남자를 만났지 뭐예요."

"응, 그래..."

"그런데 그 남자가 나한테 다가오더니 어디서 사느냐고 묻길래 우리집을 가르쳐 줬는데 여기까지 바래다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

"그래서 말인데 그런 멋진 남자랑 산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지 뭐요. 여보, 나 그남자 따라 갈까?"

"그래, 알아서 하구려...."

"............"

남자는 한 번에 한가지 밖에 못한다. 신문을 보면서 아내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다.
2009-11-27 09:22:11 / 118.216.39.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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